장학사업

명예의 전당

명예의 전당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장학기금”을 일정 금액이상 기부하신 동문들은 명예의 전당에 사진과 이름을 게재해 드립니다.

김목자(8회)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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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삶의 원천, 동문회로 귀결되다
재미 김목자(8회) 동문, 동문회 장학기금 1000만원 기부



지난 4월 10일(월) 오후 3시 모교 약학관 6층에 있는 약학대학 동문회 사무실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기금을 희사한 김목자(8회) 동문은 중앙대 약대 졸업 후 짧은 개국가 생활을 정리하고 도미하여 초창기의 어려움을 딛고 부군을 도와 사업과 후진 교육에 매진해 왔다고 한다. 마침 모국 방문 기회를 이용해서 통상적인 학교 발전기금 같은 유형이 아닌 순수하게 동문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는 의사를 동기인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을 통해 전해 와서 마련된 자리였다. 동문회 측에서 권석형 동문회장과 최병원 사무총장, 그리고 김희식 여동문회장이 참석하여 김동문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가졌다.

김동문의 평생의 반려자이자 신앙의 동지인 부군(손영환 박사)은 육사를 졸업하고 미육군통신학교 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근무 중 당시 우리나라에 만연되었던 폐결핵 진단을 받고 인간적 고뇌로 힘들어하던 때 대전의 집 근처에서 한일약국을 운영하던 김동문의 조언과 격려로 완치에 이르렀고, 이 과정을 통해서 생긴 신뢰감을 바탕으로 1968년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같은 해 인생항로를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 이루고자 단돈 100달러를 들고 부군을 따라 도미하여,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같이 이겨내며 사업의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장학 및 교육사업을 통한 봉사하는 삶을 살아 왔다.

특히 성공한 사업체로 1981년 창립한 ICT(International Computers & Telecom)의 재정담당 부사장으로 회사운영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경영에 참여했고(인천국제공항 건설 주계약자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 등), 1998년 IMF 위기가 왔을 때 한국의 불우아동을 도울 목적으로 ‘나라사랑 어머니회’를 창립해 활동하다가 외국 아동들로 문호를 넓혀 GCF(Global Children Foundation)로 탈바꿈 시키면서 사무총장, 총회장을 거쳐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부군의 인생목표인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설립한 대학 IGU(IGlobal University)의 활동 등 수많은 기회를 통해서 선교와 교육과 장학사업을 통한 봉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김동문은 비록 약사로서의 직능을 직접적으로 활용한 시간이 그다지 길지는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평생의 반려자인 부군을 짧은 약국 생활에서 만났으며, 형편이 어려워 즐겁게 보낼 일이 별반 없던 과거 중앙대 약대 시절의 경험이 은연중에 인생항로의 설정 및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강하게 자각했다고 한다.

고맙게도 잊지 않고 보내주는 약학대학 동문회보를 통해 중앙대 약대 동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해 가면서 기회될 때마다 모국 방문을 통해 동기들과 교류했고, 특히 지난번 졸업 50주년 기념행사에도 다녀갔으며, 얼마 전 중앙대학교 북미주총동창회에서 해외교우상을 수상하는 등 인연의 끈이 끈질기게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남은 생을 어떻게 의미있게 마무리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 왔고, 나름대로 가진 것을 베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그 연장선 상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평생을 지탱하게 해준 원동력이 된 중앙대 약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번 기회에 동문회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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